지난주에 쇼호스트 보이스트레이닝 2주차 수업을 배웠습니다.
가장 관심있었고 또 배우고 싶었던 수업이라서 수업 전부터 두근두근 설렜습니다.
또한 지난번에 다녔던 학원에서도 발성을 배웠는데도 터득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습득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이번 수업 저의 만족도는 1000% 만족!!
제대로 된 발성법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X100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풍선 불기과 복식호흡을 복습하는 것부터 2주차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복식호흡과 풍선을 나름 열심히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에서 풍선이 마음대로 불어지지 않아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훅! 내뱉는다고 하고 있는데 풍선은 커지지 않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습니다..ㅠ_ㅠ
정말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대로 안 될때의 답답함이란...ㅠ_ㅠ
그동안 연습을 허투루 한 건가 싶어서 또 좌절감도 들었는데요.
풍선을 늘리고 몇 번 더 하다보니 간신히 불어지기는 했습니다.
앉아서 할 때보다는 고릴라 자세로 할 때 좀 더 편하게 잘 불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동안 불었던 풍선의 크기가 다섯명 중 제가 제일 작았습니다...ㅠ_ㅠ
평소에 PT를 할 때면 '호흡이 부족하다. 호흡이 딸린다. 숨차 보인다' 이런 소리를 들어서 호흡량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고나니 정말 배로 더 노력해야 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어진 발성수업!
먼저 부끄럽지만 최선을 다해 입을 '찢어버리고' 아치 사진을 찍으며 한주동안 얼마나 아치의 공간이 넓어졌는지 확인했는데요.
쌤이 아치의 상태가 많이 넓어졌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뭐 하나는 괜찮은 부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지요 ㅋㅋ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괜찮은 아치로 그렇게나 안 좋은 소리를 내왔던 것에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아치를 열고 발성하는 법을 자세하게 배웠는데요~
그동안 얼마나 입을 안벌리고 지냈는지 또 소리를 얼마나 엉터리로 내고 있었는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습을 하면서 피드백을 할 때 입김이 뱉어지는 느낌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쌤께서 당연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부끄럽게도 그간 연습을 할 때도 뱉어지는 느낌을 거의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털썩 ㅠ_ㅠ
그래서 정말로 그동안의 기초가 너무 부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에 힘을 주고 멈춰있는 느낌으로 발성하는 부분, 스타카토 발성은 아직은 몸이 당연하게 느낄만큼 자연스럽지 않아서 그 부분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몸이 느낀 소리는 발성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고 보고 들은대로만 소리를 낼 때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전에는 30분만 발성연습을 해도 목이 긁힌 것처럼 아프다가 꽉 막힌 느씸이 너무 많이 들고 목도 쉬고 해서 힘들었는데요.
이번 수업에서도 목을 조금 쓴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배와 통로, 출구에 더 집중하고 소리를 내서 그런지 적어도 목이 쉬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일수도 있지만 제게는 큰 변화였습니다.
그래서 아. 조금은 나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복근발성, 연구개와 아치의 통로, 입크기와 출구를 항상 새겨 두고 연습을 꾸준히 하리라 다짐했습니다.
처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그간의 잘못된 방법을 반성하고 연습하면 꼭 변화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