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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스피치/보이스트레이닝 25-8기 10주차 마지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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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소희 작성일2026-03-28 조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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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는 게 이렇게 허무하게 다가올 줄 몰랐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만 해도 10주라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고 이걸 내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더 컸던 것 같다.

수료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이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분명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조금 느슨해졌던 순간들도 있었고 그걸 스스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수료식에서 그 결과가 그대로 나온 것 같아서 더 아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걸 통해서 느낀 것도 있다.

결국 결과는 내가 한 만큼 나온다는 것.

그리고 그걸 누구 탓도 할 수 없다는 것.

이전에는 환경이나 상황을 조금은 핑계로 댔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부족하면 그만큼 더 해야 한다는 걸 이번에 확실하게 느꼈다.

처음의 나는 제 목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싫었던 사람이었다.

매번 수업 영상으로 내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힘들었다.

표정도 어색하고 말투도 부자연스럽고 왜 이렇게 사람 같지 않게 말할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수업을 들으면서 하나씩 이유를 알게 됐다.

제가 왜 그렇게 말하고 있었는지 왜 면접만 가면 더 부자연스러워지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선생님께서 그걸 느낌이 아니라 정확하게 짚어주셨던 게 나한테는 가장 컸다.

기억에 남는 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전달하려고 해라는 말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면접에서 계속 잘 보이려고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부자연스러웠고 결국 내 모습이 하나도 안 나왔던 거 같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게 나를 가장 많이 바꿔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아직 부족하지만 하면 되는 사람이구나라고 조금은 믿게 됐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것 같다.

이제 조금 알 것 같은데... 이제 조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끝났다는 게...

승무원을 10주동안 수업하고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학원에서 같이 수업하던 사람들과 선생님이었다.

같이 웃고 같이 긴장하고 서로 피드백 주면서 조금씩 나아가던 그 시간들이 제일 크게 남아있는 것 같다.

솔직히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계속 부족한 점만 보이고 난 왜 안되지? 싶었던 날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료식 날도 마찬가지였다.

다들 긴장한 상태였는데도 서로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괜찮다고 해주고 잘할 거라고 말해주던 그 순간들이 나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것 같다.

이제 매주 당연하게 보던 사람들이 각자 준비를 하게 되고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게.

그래도 이 인연이 여기서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승무원 스피치 보이스 25-8기는 매주 보기로 했으니까 우리 모두 꼭 약속을 지켰으면 한다... 나부터...;))

수료는 끝이 아니라 나한테는 다시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이번에 느낀 아쉬움을 다음에는 반복하지 않도록 조금 더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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