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보이스트레이닝 25-1기 세번째 수업 후기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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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지영 작성일2025-02-06 조회85회 댓글0건본문
세번째 수업은 복식호흡을 이용한 발성연습 수업이었는데 기대반 설렘반. 내가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수도꼭지를 비유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아무리 물을 세게 틀어도 입구가 작으면 안되고, 입구가 넓다고 해도 중간에 돌이 박혀있으면 물이 많이 나올수가 없다고 말씀하셔서
그림으로는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막상 입으로 내뱉으니 절대 쉽지 않았어요.
입안을 열어 후두개를 크게 넓히라고 하셨고 처음에는 어떻게 넓혀야 하는지 감이 안잡혔는데 하품하듯이 입을 벌리니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후에 복식호흡으로 웃어보라고 하셨는데 맞은편에 동기 언니 두명이 웃는걸 보고 진짜 웃어버렸습니다. 어쩜 저렇게들 잘하는지..
각자 한사람씩 복식호흡으로 하!하!하! 웃어보라고 하셨고 내가 첫번째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평소에는 시도때도 없이 잘나오던 웃음이 복식호흡으로 뱉을려니 몸에 긴장이 가고 내뱉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몸에 힘을 빼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다음에 하-! 싸-! 발음으로 발성을 한사람씩 연습했는데, 같은반 동기언니 두명은 선생님께 칭찬까지 받아가며 잘 따라했고
동기 언니들도 무난하게 넘어갔습니다.
드디어 내차례. 웬걸.. 완.전.못.함.
스스로 배에 힘이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나봅니다..
윗배에는 힘이 잘 들어가는데 아랫배를 치듯이 배힘으로만 이용해서 소리를 내뱉으려고 하니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원래 발성하던대로 비음이 많이 섞였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나도 내가 코로 소리를 내뱉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코를 잡고 해보라고 하셨을때 딱 느꼈습니다.
코를 잡고있는데 콧구멍이 들썩들썩 거렸습니다.
그리고 배로 내뱉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목으로만 소리를 내다보니 나중에는 목이 찢어질 듯 아팠어요.
그리고 나는 내가 톤이 높은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 소리를 내다보니 높은 것처럼 들렸었던 것 같습니다.
쉬는시간에 소현언니가 도와주면서 하는데 되게 저음이 나왔어요. 그게 원래 내 보이스 톤인가봅니다ㅠㅠㅠ
이제는 평소에 말을 할때 일부러 보이스톤을 올려서 말하려고 하지않고 그냥 배에서 나오는 힘으로 자연스럽게 내뱉아야겠습니다.
수업을 받고 생각해보니,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그 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 날은 항상 목이 아프고 걸걸했습니다.
목에 힘을주고 얘기를 계속 하다보니 그랬었나봐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수업 자체가 마냥 재밌었어요.
23년동안 해오던 호흡법과 발성 습관과 승무원처럼 말하려는 버릇이 있는데 어떻게 수업 한번 가지고 바뀔 수 있겠어요. 당연한 결과예요.....
이제 내가 어떻게 얼마나 많이 변화해가는지를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수시로 연습해서 다음주 수업에서 얼마나 노렸했는지 보여드려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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